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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긋지긋한 여드름에 대해 알아보자

여드름은 학생들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골치 아픈 질환중에 하나죠. 여드름은 건강에 치명적이거나 하진 않지만 겪고있는 당사자입장에서는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죠. 저도 20대가 된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만인의 적 여드름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피부과 전문의도 아니고 피부관련 종사자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불편해서 알아보고 공부하다 알게된 사실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맹신하시지 마시고 실제 치료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하시길 바랍니다.



여드름을 알아보기전에 피부의 구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모든 부위의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진피 속에는 모낭-피지선단위가 있습니다. 이것의 수는 사람마다 부위마다 다릅니다. 보통 몸 전체에 100만개가 있는데 얼굴과 머리 부위에 10만개가 분포한다고 합니다. 이 모낭-피지선 단위에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여드름입니다.

 

 

 

여드름은 왜 발생할까?


드름은 모낭-피지선단위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인간은 사춘기가 되면 안드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이 호르몬은 피지선을 자극하게되고 피지를 분비하게 만듭니다.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막혀 원할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피지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피지에는 보습효과,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 자외선 차단효과도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왜 피지선이 막히고 여드름이 발생할까요?


 1.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사춘기가 되면 안드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피지선이 호르몬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고 어떤 사람은 적게 분비되어 건성,중성,지성피부로 나뉘게 됩니다. 건성피부는 여드름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갈 수 있으나 지성피부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2.성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호르몬이 분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춘기에 피지의 분비가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이라고도 하죠. 또한 안드로겐은 표피에 작용하여 각질층을 두껍게 만드는 일도 합니다. 각질이 모낭을 막으면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3.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피지의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부신(스테로이드)계열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에서 안드로겐도 함께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는 것이죠.


4.세균

 모공에 사는 세균은 여드름균입니다. 여드름균은 피지를 먹고 살며 공기중의 산소는 싫어합니다.

피지를 먹고 사는 이균은 배설물로 유리 지방산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유리 지방산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어서 모낭벽이나 모공 주위의 세포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되면 각질이 두터워지고 모공이 부어서 모공이 막히면 피지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여드름이 생깁니다. 모낭 전체로 염증이 번지면 흰색 면포나 검은색 면포가 화농성 여드름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피지입니다. 따라서 피부가 지성인 사람은 피지가 많이 나기 때문에도 여드름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5.화장품

 보통 사춘기가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모낭 입구가 넓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피지배출이 원활하게 되어서 여드름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여성분들은 성인이 되어서 갑자기 여드름이 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것은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여드름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보다 화장을 지우는 세안이 더 중요하겠죠.


6. 스테로이드, 요오드


 두 성분의 과다 복용은 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군요.




그렇다면 치료는?


여드름 치료에는 굉장히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피부과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피부과 시술들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써본 한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드름의 치료는 원인을 알았으므로 그것을 개선해주면 여드름도 나아질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아쉽게도 유전자를 바꿀 순 없겠죠?

그렇다면 2가지입니다. 


피지를 줄이거나, 모공을 막는 요인을 제거해주거나.


1.피지를 줄이는 방법

   먼저 먹는 약이 있습니다. 제가 써본 것은 '로아큐탄' 이라는 약입니다. 아이소트레티논이라는 성분의 약인데 비타민 a를 변형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같은 성분으로는 이소티논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이 약은 피지의 분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줘서 여드름의 발생을 막아주는 약입니다. 문제는 이 약이 온몸의 피지선을 무차별적으로 마르게합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입술건조등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죠. 혈중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서 드셔야합니다. 또한 임신한 여성은 드시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의사와 꼭 상의하시고 드셔야 합니다. 저는 이 약을 하루에 한 알 4주정도 복용했습니다. 제가 워낙 지성이었기 때문에 딱히 건조함은 못느끼겠더군요. 그러나 여드름에는 효과가 아주 뛰어났습니다. 화농성여드름이 제압이 되고 한동안 나지 않더군요. 

  두번째로는 바르는 약이 있습니다. 트레티노인이라는 성분의 약인데요. 이 성분도 비타민a를 변형해 만든 성분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사용한 약은 스티바a라는 크림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얼굴에 굉장히 적은 양을 얇게 펴바르면 피지의 분비를 줄여주는 약입니다. 이 약도 부작용이 있는데요. 바르게 되면 피부가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게되는 광민감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자기전에 바르고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줘야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부작용중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습도 자주 해줘야하죠. 강력한 약이기 때문에 극소량만 써야합니다.

제가 써본결과 로아큐탄보다는 효과가 덜 한것 같지만 그래도 이것도 효과적이더군요. 대신 먹는 약보단 조금 귀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전에 발라줘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발라줘야하기 때문입니다.


2.모공을 막는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

 이 방향도 먹는 약이 있습니다. 모공을 막는 세균을 제거해주는 항생제인데요. 바이브라마이신이라는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같는 경우는 이 항셍제를 먹었을 때 장트러블이 있어서 길게 써보진 못했습니다. 항생제인 만큼 여드름균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생제는 얼굴의 균만이 아니라 위장내에 있는 균도 죽이기 때문에 소화불량,설사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위장ㅂ호제와 같이 처방을 받습니다. 동시에 항생제이기 때문에 내성에 주의해서 사용해야겠구요.


 바르는 약의 경우에는 과산화벤조일, 항생제가있습니다.

 

과산화벤조일은 여드름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가진 약입니다. 여드름균은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균이라고 말씀드렸죠? 과산화벤조일은 모낭내에 산소종을 생성하여 여드름균을 죽입니다. 모낭을 막는 각질과, 면포를 용해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진행된 여드름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자극도 크기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과산화벤조일이 들어간 파티마겔을 사용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함유량이 높지 않았기에 효과가 극적이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신 부작용도 거의 없었구요.

 

항생제 같은 경우는 크레오신이라는 제품이있습니다. 얼굴에 있는 여드름균을 죽여서 모공을 막는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각질을 녹이는 효과도 어느정도 있다고 하더군요. 항생제이기 때문에 내성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현재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나 저는 그 이전에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일반 심상성 여드름보다는 화농성으로 진행되려는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듯 하더군요.


지금까지 여드름의 발생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한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여드름은 심하게 겪어본 제 입장에서는 여드름은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약들이 대부분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것도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락 생각합니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초기에 병원에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좀 더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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