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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중지하다.

사진 출처:https://www.flickr.com


삼성전자가 결국 11일 전세계적으로 갤럭시 노트7의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최근 전량 리콜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7이 계속적으로 발화사고에 휩싸인것에 대한 조치인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7의 판매중단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마켓 전체에 해당됩니다. 삼성은 이 조치는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또한 노트7의 교환품에 대한 사건들은 정밀 검사중이지만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내려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에 대해서도 타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하는등 판매중단에 빠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나름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전량 리콜할 때만해도 뉴스 댓글이나 여론을 봤을 때 빠르게 잘 조치했다는 의견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삼성 입장에서도 아이폰7의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발화사건때문에 안좋아지는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카드였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런데 그 카드를 야심차게 꺼낸 삼성이 민망할정도로 또 다시 발화사건이 일어났죠. IT전문 뉴스사이트인 THE VERGE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보고된 교환받은 노트7의 발화가 5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http://www.theverge.com/2016/10/9/13219878/samsung-galaxy-note-7-replacement-fire-fifth-statement

결국 출시한지 3개월도 안된 스마트폰을 판매중지하는 결단을 내렸네요. 삼성 입장에서도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메인라인 플래그쉽인 노트 시리즈의 판매를 중지한다는 것은 삼성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테니까요. 판매를 중지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간에요(저는 이유가 뭔지 말안했어요).


저는 삼성의 갤럭시S5 LTE-A와 아이폰5S를 심을 바꿔가며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기기의 ui라던가 특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죠. 핸드폰 교체주기가 되어서 갤럭시 노트7을 주시하고 있었던 저도 이번 사건은 아쉽네요.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로 점점 닮아가는 점도 있죠. 둘의 라이벌 구도로 보았을 때 이번 플래그쉽 대결은 삼성이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오히려 아이폰7은 갤럭시 노트7 사건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죠. 삼성 입장에서는 이번 갤럭시 노트7의 실패로 인해 갤럭시 s8의 조기 출시를 생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 출시를 하게 되면 그만큼 R&D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드니 혁신성이 줄어 시장의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이번일을 반면교사 삼아서 다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에서 경쟁은 시장을 투명하게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삼성이 없어진다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논리를 증명이라도 하듯 애플이 괴랄한 물건들을 만들어 낼지도 모르니까요(애플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