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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제품

10년만에 구입한 조립pc 개봉 후기

it블로그를 시작하고 운영하려고 하는 블로거로서 너무 오래된 데스크탑을 가지고 있단 사실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사실, 그건 핑계고 그것보단 게임이나 영상작업,음악작업들이 가지고 있는 데스크탑과 울트라북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작업이어서 새로운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원래 사용하고 있던 컴퓨터의 제원은 린필드 i7, gts250, 4gb 였어요. 무엇보다 32비트여서 왠만한 요즘 게임은 실행조차 불가능하죠. 심지어 프리미어도 32비트는 실행불가더군요. 이런 서러운 일이. 빠른 시일내에 새 컴퓨터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it 제품들이 대개 그렇지만 특히 컴퓨터는 학생인 저에게는 참 값비싼 물건이라는 것이었죠. 그런데 운이 좋게도 이번에 적당한 자금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컴스클럽에서!!!!

사람은 스펙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컴퓨터는 스펙이 중요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의 스펙을 한번보자면




먼저 cpu, 인간의 두뇌에 해당되는 부분이죠. i5의 6세대 스카이레이크 6500을 구입했습니다.


메모리는 아직까지 16기가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아서 8기가로 구입했습니다.


메인보드는 b150과 h110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저는 확장이 많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h110으로 선택했습니다. 제조사는 애즈락이 저렴하길래 구입할까하다가 불량률이 조금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기가바이트로 구입했습니다.



ssd는 120기가로 mlc방식입니다.


hdd는 추후에 구입할 예정입니다.




파워는 FSP ATX500- 50HYN을 선택했습니다


케이스는 아이구주사의 미들타워 G20입니다. 굉장히 저렴하더군요.


뭐 그리 스펙이 좋은 건 아니지만.. 10년 만에 맞추는 저에게는 이것도 과분합니다. 항상 게임을 사놓기만 하고 플레이하지 못하는 (콘솔이 있긴하지만) 서러운 게이머였기에 장바구니에 부품을 하나하나 넣는 순간순간이 설렜네요. 목요일에 주문하고 거의 매시간 배송조회를 했던것 같아요. 토요일 저녁때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제 몸통만한 박스가 거실에 떡하니 놓여있더군요. 박스를 마주하고 있자니 썸녀와 썸타는 것만큼 두근두근했습니다. 신제품을 뜯는 기분은 한결같이 떨립니다.


바로 이 박스입니다. 사진은 작아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큰 박스에요. 그런데 하드가 장착이 안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게는 매우 가볍더군요. 놀랐습니다. 원래 갖고 있던 데스크탑은 성인남자인 제가 들기에도 살짝 무게감이 있었거든요. 아버지가 너 사기당한거 아니냐며.. 벽돌 들어있는거 아니냐며.. (왜그래요 아버지.. 전재산 탈탈 턴건데.) 

박스를 열어보니 내용물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완충용 쿠션이 들어있었어요. 구입하기 전에 워낙 완충을 잘해놓으셨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딱히 걱정은 안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많디 많은 쿠션들을 꺼내고 나니 또하나의 박스가 얼굴을 내미는군요. 이때부터 마치 수전증 환자마냥 손을 하도 떨어서 사진을 여러번 찍었다는 것 안비밀.

G20이라고 쓰여진 박스를 꺼내서 뜯어보았더니

짜잔하고 드디어 얼굴을 보입니다. 여기도 움직임 방지를 위해 스티로폼이 동봉되어 있네요. 아, 저건 케이스자체 포장인가?


어서 뜯어서 꺼내보죠.

저 영롱한 자태가 보이시나요? 가격대가 가격대인지라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매우 괜찮더군요. 마감이 썩 좋은건 아니지만 이 가격에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오히려 도둑이겠죠. 그래도 가격대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후면 모습은 제가 흥분해서 사진을 안찍었네요;; 역시 아마추어란...

내부를 한번 보겠습니다. 깔끔하죠?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왔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에 다시 분해해서 조립해봤는데요. 차근차근하면 조립은 어렵지 않은데 선정리를 깔끔하게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딘가 타고있을지도 몰라요. 어쨌든 조립상태는 훌륭하게 되어서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선들을 다 연결하고 난 후에 전원을 넣으니 눈을 멀게하겠다는 의지로..는아니고 멋진 led 조명이 나오네요.

처음에 이거보고 바보같이 오오오 거렸습니다. 



윈도우를 간단하게 설치하고 난후에

짜잔하고 구동됩니다. 아 저 멋진 자태를 한번보세요.



총평: 사실 컴퓨터를 구입하려고 할 때 워낙 여기 저기 사이트를 많이 알아보고 안좋은 말들을 많이 들어서 조립컴퓨터에 대한 불신이 많았고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했었는데 생각보다 시작부터 설치구동까지 부드럽게 제동없이 진행되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불만족스러운것이 없었다는것). 또한 교체주기가 한참 지나서 바꾼 컴퓨터였기 때문에 부품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SSD 덕분에 부팅속도가 반이상 감소한것만해도 놀랍네요. 그외에도 할 수 없었던 작업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참 기쁩니다. 

한동안은 컴퓨터 바꿀일이 없겠지만 혹시나 구입할 일이 생기더라도 이제는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내가 운이 좋은건가????


구동영상입니다. HDD대비 굉장히 빠르다는 걸 느끼네요.